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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정 사목: 방향과 과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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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2-12 12:06 조회4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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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 가정을 주제로 한 국제양성모임

2017년 7월 16일 – 21마드리드 꼬미야스 대학

 

 

오늘날 가정 사목과제와 방향

 

 

 

 

호세 귈레르모 구티에레즈 페르난데스 주교

평신도가정생명성

  

 

(이어지는 글입니다) 

먼저 우리는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사목적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이에 대해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십니다. “약혼한 이들과 혼인한 부부들을 위한 사목은 무엇보다도 혼인 유대를 위한 사목이어야 하며 그들이 서로를 더욱 깊이 사랑하고 문제점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사랑의 기쁨 211) 그리고 교황님께서는 이런 사목 활동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몇 가지 요소들을 짚으셨습니다. 교회의 가르침, 영적 자산, 실질적 방법, 현실적 조언, 검증된 구체적 대책과 심리적 조언 (사랑의 기쁨 211항 참조) 등이 그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교회가 혼인의 온전한 이상, 곧 하느님의 위대한 계획을 제안하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오늘날 혼인 생활에 실패한 이들에 대한 사목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혼인을 강화하여 그 파경을 막는 사목적 노력입니다”(사랑의 기쁨 307)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할 필요가 있다면, 이렇게 상처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훨씬 더 필요한 일입니다.

 

사랑의 기쁨은 현 상황에서 결혼생활과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진정한 인간의 사랑과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나온 최근의 문서들에서 사랑이 가정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사랑의 기쁨 67항 참조) 것이 얼마나 많이 명시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주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자신 역시 매우 효과적으로 사랑을 강조하고 계시고, 교황권고 사랑의 기쁨 전체에서, 특히 아름다운 4장과 5장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사랑의 기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고린토 1134~7절에서 사도 바오로께서 하신 사랑의 송가를 거론하시면서 진정한 사랑의 특징을 밝히시고, 하나하나 설명하시며 가정생활에 적용하십니다. (사랑의 기쁨 90119)

 

일시적인 것들을 칭찬하는 개인주의적이고 주정론적인 문화를 극복하도록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인격적인 본질을 원하고, 그의 행복을 구하기를 원하는 그런 부부간의 사랑이 진실한 사랑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사랑의 기쁨 127번 참조) 이것이 영적이며 헌신적인 사랑이며 이는 동시에 상대방의 행복 추구, 상호서, 친밀함, 온유함, 열정, 성적 열망, 주고받는 기쁨 (사랑의 기쁨 120, 123번 참조), 출산에 대해 마음을 열고, 아이를 양육하려는 것 (사랑의 기쁨 80-85)을 포함합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포괄하는 우정(사랑의 기쁨 125번 참조)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과의 신비한 일치를 예견하고 예시하며, 구체적인 성소이자 특별한 형태의 축성입니다. (사랑의 기쁨 72, 74, 142, 316)

 

이는 부부관계가 평생 지속하는 여정 (사랑의 기쁨 325항 참조)이라는 것과 사랑하고 사랑받는 아름다움과 기쁨뿐만 아니라 그 부족함과 죄성, 어려움과 고통도 알게 하는 방법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가정생활이 실제적이며, 꾸준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점차 성장하며 함께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현실감을 가지고 또 확신 있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랑의 기쁨 266~267) “사랑은 장인의 공들임이 필요한 일입니다.” (사랑의 기쁨 221) 자녀를 교육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기쁨 16, 271, 273항 참조) 모든 사람은 겸손하게 살아가고, 완전함을 추구하며 성장해 나가도록 각자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자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사랑의 기쁨 325) 이런 초대는 교황님께서 나약함 또는 불완전함이 드러나는 다양한 상황이라고 흔히 표현하시는 (사랑의 기쁨 296) 소위 말하는 특수한 형태의 부부들 분만 아니라 모든 부부들에게 하시는 초대입니다. 그 어떤 부부나 가족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하고,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모두가 하느님께는 소중합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들의 여정에 사목적 동반을 해야 합니다.

저는 사랑의 기쁨의 가장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보편적인 인간 체험, 존재론적 체험, 종교적 체험, 영적 체험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고 관찰하고, 많은 실제적인 조언을 주며 각 사람과 사목적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기쁨은 실제적인 사목활동을 장려하고, 종종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메가 서사, mega narratives)”라고 불리는 것을 넘어서서 진짜 사람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주로 교리적인 그 내용은 생생하게 살아있고, 독자들을 참여시키는 서사적인 언어로 제시되며, 이 글을 보다 잘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에게 이 문서는 참으로 귀합니다. 평신도들이 개인의 양성을 위해 사용하여도 유익하고, 사목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교리 교육을 위해 사용하여도 유익합니다.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권고가 사목적인 동반의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기쁨에서 제시된 또 다른 새로운 내용인 사목적 동반과 관련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특히 현재의 가정 사목에서 이런 동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셨고, 이는 권위적인 방식으로 의무를 부과하는 문제가 아니라 책임 있는 자유를 가르치는 문제라는 것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우리는 양심의 대체가 아니라 양심의 함양을 요청받습니다.”(사랑의 기쁨 37)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을 깨닫고 하느님을 향한 자녀로서의 사랑과 다른 사람들을 향한 형제적 사랑으로 구체화되는 도덕적 가치와 규범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각자의 확신과 행동이 성숙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랑의 기쁨 264번 참조)

 

우리는 모두 동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동반은 각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서로 다른 양상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동성애 같은 중요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경우 특히 인내하고 자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각자의 가능성에 따라 산 정상을 향해 걸어가도록 돕는 문제이지 산의 높이를 낮춰주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점진적으로라는 원리에 따라 자비의 시선과 희망의 마음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확신과 인내를 가지고 가정을 자연스러운 사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훨씬 더 드러내야 하면서도 강요하는 것은 언제나 줄여야 합니다. 교황님께서 그러신 것처럼 이는 무엇보다도 그 가정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의 모든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비난하는 것보다는 삶의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제까지 해왔던 노력이 많은 경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거나 구체적인 사람들과 인내심을 가지고 동반하기보다는 실수를 비난하는데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가정이라는 사목 현장에서는 장기적이고 단기적인 차원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것과 특히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결혼 후에 배우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사랑의 기쁨 200, 202, 207, 208, 227, 229번 참조) 개인적으로 동반하고, 가족끼리 함께 모이고, 소모임을 만들고, 소공동체로 하는 것이 대규모 회합을 주선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오는 만남을 기획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결실을 맺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행사를 하기보다는 과정을 사목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점점 더 가정 자체와 가정이 지니는 선교사적인 책임을 지원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가정”) 그리고 그 무엇보다 교회내의 여러 운동들과 단체들과 협력하는 것을 가치 있게 여겨야 합니다. 여기서 저는 여러분이 “CLC”가 전체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린 많은 것들은 이냐시오 영성을 먹고 사는 사람들의 DNA 안에 들어 있습니다. 교회는 여러분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지역 교회와 다른 교회 내 운동들과 함께 여러분의 고유성을 가지고 교회와 함께 느끼면서협력할 수 있고 또 협력해야 합니다.

 

오늘날 복음화를 위해서는 교회 기관 조직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세상의 일치를 증명할 친교의 영성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천년기 43, 복음의기쁨 23, 99, 117, 228, 201, 314-316 참조) “세계화된 후기 현대의 개인주의는 인간관계의 발전과 안정을 약화시키고 가족의 유대를 왜곡시키는 생활양식을 조장합니다. 사목활동은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의 관계가 친교를 요구하고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복음의 기쁨, 67) 우리는 이런 친교를 교회의 삶 안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각자의 고유한 책임을 갖고 (synodality: 공동합의성) 서로 다른 차원에서 참여하고 친교를 이루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회 공동체의 삶 안에서 모든 믿는 이들이 서로 책임감을 갖게 하고, 효과적으로 참여하게 하도록 개방성과 대화, 자신을 내어놓는 태도가 필요합니다.(사목적 회심) 저는 이 모든 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빼지 말고 더하십시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교회의 친교와 개인적인 성스러움을 증명하는 것이 사목에 있어 시급합니다. (아파레시다 문헌 368)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우리 앞에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들과 지표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이제 강의를 마치면서 몇 가지 “cantieri aperti (open yards 열린 공간)”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작업을 하는데 있어 관점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반이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이 의미는 무엇이고, 어떻게 할 수 있고, 누가 하고, 어떤 경우에 하고, 어떤 방식이 있을까요? 아니면 사람들의 시간과 상황을 고려하는 선교자로서의 태도를 가지고 결혼의 각기 다른 단계들을 준비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이는 일련의 학술적 회의를 뛰어넘는 것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여기서 우리는 종종 교회를 찾아간 사람들이 결국 복음화에 대한 기본적인 토대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만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교 인류학의 기본들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해가 없으면 결혼이나 가정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성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주제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소위 성 이데올로기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진지한 식별 등 당면한 문제가 산적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이를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이것과 성 연구라고 불릴만한 좀 더 다양한 차원의 연구와 구별하고 그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 성의 이중성이나 서로 다른 성을 가진 사람들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해 전통적으로 전승되어 내려오거나 이제까지 밝혀진 데이터들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이중에는 서로 상치되는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성과들도 있습니다. 분명히 많은 행동이나 사회적 역할들이 문화의 유입에 달려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방향에서 놓여있는 또 다른 활동 영역에는 역할이나 역사적으로 조건 지워진 것들을 넘어서서 성이 다름으로 인한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노인들을 위한 사목활동을 계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아직 이 도전에 충분히 대처해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인류의 모든 가정이 자신들의 가정을 재발견하고, 삶을 살아나감으로써 가정을 성화한다는 그리스도인 가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우리 앞에 많은 영역과 관점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사랑의 기쁨 안에서 우리에게 제시하신 방법은 대화, 만남, 다리를 건설하기, 세상에 대한 친근한 시선입니다. 이것들이 이 시대 남녀를 괴롭게 하는 질문들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자비로우신 아버지와 만나기 위한 이 여정을 동료로서 함께 걸어가게 합니다.

 

Thank you very much.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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