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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평신도를 위한 침묵피정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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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4-21 11:46 조회7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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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침묵피정에서 두 가지를 얻고 왔습니다.

하나는, 침묵 가운데 하느님과 나만의 시간을 통한 간결한 삶의 방식을 발견한 점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간결하고 단순한 생활이 나를 온전히 하느님께로 이끌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순리대로 만들어 가는 방법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늘 분주하고 복잡했던 지난 일상을 돌아보며 차분히 정리할 수 있었고 이런 간결한 삶이 주는 충만함을 그려보며 피정에 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 내가 하느님께 무엇을 청해야 할 것인지  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작년 부활주간 이후 1년간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싶었고 마침 평신도 침묵피정 소식에 무조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이번 피정을 통해 무엇을 청하고 싶으냐는 길잡이님의 질문에 그냥 막연하게 강한 믿음을 청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매일 다른 묵상주제를 가지고 산을 오르며 바라보는 봄산의 풍경은 마치 창조주 하느님의 화려한 작품을 보는듯 하나하나 그분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산 정상에 올라 커다란 예수성상 곁에 앉아 가까이 닿을듯한 하늘을 보니 자연스럽게  창세기2장을 눈을감고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가장 고운 흙의 먼지를 일으키시어 당신 손으로 내 얼굴, 내 모습을 정성스럽게 지으시는 모습에서 신비스러움 그자체, 그분의 전능하심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내 코에 직접 생명의 숨을 불어 넣으시고 내 얼굴에 혈색이 돌 때,  이 은 바로 내게 채워주시는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온갖 나무들을 치고 올라오는 듯한 세찬 바람이 불어 순간 눈을 떴을때 내안에 무엇인가 강하게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그 강한 무엇은  ‘너는 내 사랑스런 딸, 너답게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라’ 라고 자상하게 일러주시는 듯했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눈물이 흐르고 숙소에 와서도, 저녁식사를 하면서도 이렇게 부족한 내가 이토록 큰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사실에 기쁨의 눈물이 넘쳤습니다.

 

그렇게 눈물이 넘칠 때 갑자기 저의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는데, 제가 언젠가 너무도 힘든 가운데 하느님께 기도하며 마구 투정을 부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내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늘 상투적인 반응을 보였던 내모습, 그아일 온전히 가슴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저의 부족한 한계를 마구 탓하며 어떻게 해야는지 매달렸던, 잊고 있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길잡이님의 말씀대로 하느님은 나의 이런 부족함과 한계 속에도 계셨구나,  이런 나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이런 시간, 이런 자리로 이끄셨구나 생각하니 더욱 감사의 눈물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결국 하느님은  제가 무엇을 청해야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늘 내 사랑안에 머물러라”

 

하느님 사랑안에 머물 수 있도록 청하면 분명 들어주시리니, 그사랑이 내안에 차고 넘쳐 가정에서 또 이웃에서 사랑을 실천할 힘이 되주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주님은 지금까지 제 기도, 제 속마음 어느것 하나 간과하지 않고 기억하시는 분.
그분의 사랑이라면, 믿음은 강해질 수 밖에 없고,
부족한 이런 나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희망 또한 강력해 진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결국 피정첫날 강한 믿음을 갖게 해달라는 청원에 하느님은
이렇게 응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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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 시키러 오시는 주님,
당신의 변함없고 크신 사랑 앞에서
저는 자주 그사랑을 망각하고, 내 뜻대로 살고 싶어하는
당신의 사랑받는 죄인입니다.
이런 저를 치유해 주시고 회개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시니
감사 드릴 뿐입니다.
주님 제가 늘 당신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이끄소서.
제가 어디서 왔고 무엇으로 사는지 분명하게 알게하시고
온갖 어려움중에
가장 큰 무기가 당신 사랑이라는 것을
잊지않게 해주소서.
항상 당신의 이끄심에 응답하며 살아가도록
성령의 도움을 내려주소서.
당신께 감사와 찬미드리며
이 모든 기도 우리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수현 마르타

 

 

 

**2016년 4월15~17일에 있었던 [평신도를 위한 침묵피정]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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